2017년 올 한 해, 여행객들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7년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 약 6000만 건을 분석한 ‘2017 한국인 자유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 오사카, 인기 나홀로 여행지 1위

2017년 1월부터 10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도시는 ▲한국 제주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홍콩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미국 괌 순이었다.

그 가운데 1인 여행객의 검색량이 많았던 상위 10개 도시는 ▲일본 오사카, ▲한국 제주,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홍콩,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다낭, ▲일본 오키나와, ▲싱가포르로 조사됐다.

인기 나홀로 여행지로 일본 오사카(1위), 도쿄(3위), 후쿠오카(4위)가 꼽혀 눈길을 끈다. ‘오타쿠 문화’가 한국에도 자리잡으면서 일본 문화가 더 가깝게 여겨지면서 여행객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당 2000편(전세기 포함)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하늘길을 싸게 연결한 항공사의 역할도 큰 몫을 했다.

 

‣ 다양해지는 여행 코스, 인기 도시 쏠림 완화

여행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인기 도시로의 쏠림 현상은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다. 올 한해 국내 여행객의 관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지는 일본 기타큐슈였다. 2017년 전체 검색량 대비 기타큐슈행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2216%가량 급증했다.

기타큐슈에 뒤이어 ▲베트남 하이퐁(+1499%) ▲일본 구마모토(+792%) ▲캐나다 퀘벡(+650%) ▲일본 시즈오카(+390%) ▲필리핀 보홀(+357%) ▲인도네시아 롬복(+260%)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136%) ▲일본 나가사키(+136%) ▲베트남 푸꾸옥(+122%)의 검색 비중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보다는 방송에서 새롭게 소개된 여행지나 최근 신규 취항된 곳이 주목을 받았다.

  

‣ 희미해지는 비수기-성수기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 기간의 차이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성향이 지속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전체 항공권 구매량 중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 한 달간 항공권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26.1% 늘어났다. 12년만의 황금연휴로 인해 63.8%가량 늘어난 10월에 이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컸다. 저비용 항공사가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고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자유여행객의 평균 여행 체류 기간은 2016년 7.5일에서 2017년 6.4일로 약 1일 정도 짧아졌다. 최근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주말을 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픽사베이, 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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