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완벽한 타인'이 15인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완벽한 타인'은 7명의 주인공들이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게임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연극 무대 위 배우들의 생생하고 밀도감 있는 연기로 영화와는 또 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과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며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 네스북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2018년 리메이크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가진 아내 에바는 유연과 장희진이 연기한다. 유연은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로라 정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tvN 드라마 '악의 꽃'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장희진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는 양경원과 박은석이 맡았다. 양경원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빈센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같은 역에 배우 박은석은 뮤지컬 '베르테르' '드라큘라', 연극 '오이디푸스' 등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실감 있고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그동안의 뮤지컬 무대와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범죄도시', OCN 드라마 '루갈', 연극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실력을 다져온 배우 유지연과 음악극 '세자전', 뮤지컬 '아랑가', 연극 '벙커 트릴로즈' 등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하며 대학로를 사로잡은 배우 정연이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를 연기한다. 

까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펼치는 변호사 렐레는 배우 김재범, 박정복이 연기한다. 김재범은 뮤지컬 '스모크' '팬레터', 연극 '아마데우스' 등의 작품에서 감성적인 목소리와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박정복은 최근 연극 '알앤제이' '아트'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께'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남편인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비앙카 역은 최근 드라마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완벽히 자리매김한 박소진과 tvN 드라마 '여신강림',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배우 임세미가 맡는다. 

친구들 앞에서도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편 코지모는 이시언과 성두섭이 연기한다. 다양한 드라마는 물론,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던 이시언의 첫 연극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펀홈'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렁스' 등의 작품을 통해 호평받은 성두섭은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 루칠라를 소개하지 않는 페페 역은 김설진과 임철수가 맡는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현대무용가로 활약 중인 김설진은 단편영화 '전체관람가'에서 연기 도전을 시작으로 최근 tvN 드라마 '빈센조'를 통해 뛰어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활약했던 임철수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로코와 에바의 딸이자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프온리'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신예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오는 5월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오는 16일 1차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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