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국인의 과제가 돼 버린 영어 공부 열풍은 2018년에도 그대로일 전망이다. 2017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또한 세부 스토리와 별개로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영화의 인기 비결에는 영어 공부를 둘러싼 관객들의 공감대 또한 큰 역할을 했다.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영어 공부란 얘기다.

 

 

2017년이 보름도 남지 않았지만 올해 초 야심차게 다짐했던 영어 공부가 여전히 제자리라면 방법을 달리 해보자.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 꼭 학원에 가서 앉아 있지 않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무료 또는 싼 값에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이 많이 있다.

 

★ESLPOD, 천천히 들려드립니다

 

 

영어회화 팟캐스트 사이트인 ESLPOD는 2005년부터 개시된 서비스다. 1800개가 넘는 무료 ‘오디오 레슨’을 수록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은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어디서든 이 레슨들을 들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알아들을 수 없는 빠른 영어에 지쳐 ‘역시 안된다’며 포기하는 이들을 위해, ‘천천히’ 말해 주는 친절한 레슨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상황의 회화나 스크립트를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속도로 말해주고, 이어서 이 내용을 풀어서 다시 영어로 설명해준다. 한 달에 15달러 정도의 이용료로 MP3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TED, 명성대로 재미까지 UP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준말인 강연 프로그램 TED는 국내에서도 이미 유명하지만 한 번 더 언급할 가치가 충분하다. 다양한 문화권의 강연자들이 온갖 주제의 강연을 제공하며, 유용한 정보부터 감동 스토리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여러 문화권의 영어를 들을 수 있어 다양한 액센트에 익숙해지며, 화면과 함께 영어 자막(Script)도 볼 수 있어 잘 못 알아듣더라도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 마음에 드는 강연을 반복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영어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

 

★Voa 뉴스 잉글리시, 영화와 뉴스로 짧지만 흥미롭게

 

 

Voice of America 사이트는 뉴스와 영화를 활용한 영어 학습을 도와준다. 레벨별로 나뉜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뉴스 아나운서들의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어 정통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은 비디오 섹션에서 제공되는 2분30초의 영화 클립 학습 프로그램인 ‘잉글리시 앳 더 무비즈’다. 유명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준 뒤 문제를 낸다. 문제를 풀면 영화의 장면을 다시 보여주며 정답을 풀어 주므로,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리스닝 연습을 할 수 있다.

 

★오더블닷컴, 눈으로 소리로 책읽기

아마존 계정으로 쓸 수 있는 ‘책 읽어주는 사이트’ 오더블닷컴은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서비스로, 좋아하는 영어 책이 있다면 즐겁게 활용할 만하다. 책을 고르면 낭독을 들을 수 있는데, 가능하면 영어 원서를 구비하고 들으면서 손가락으로 따라 읽기를 하면 리스닝 실력이 늘어난다. 낭독자 중에서는 가끔 유명 배우도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무료 서비스는 아니지만, 한 달은 무료 체험 서비스 기간이 있어 시도해 볼 수 있다. 

 

사진출처=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ESLPOD, VOA '잉글리시 앳 더 무비즈' 유튜브 화면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