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쇼핑업계를 휩쓴 트렌드는 바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총주문수량을 기준으로 조사한 '2017년 히트상품 TOP10' 자료에 따르면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브랜드, 나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단독 상품,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욜로 열풍을 실감케 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평균 판매 단가 또한 12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높아졌다. 200~300만원대 상품 수요도 전년대비 47%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교적 고가의 상품이라도 한 번 구입으로 가치 있는 소비를 하려는 성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기 브랜드 1위를 차지한 '아니베에프'는 수작업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핸드메이드 코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총 55만2000세트를 판매했다. 2위는 최초 텍스타일 디자이너 박홍근 디자이너와 제휴한 롯데홈쇼핑 단독 침구 브랜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자리했다. 선염자카드 극세사, 수공예 자수 등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총 53만5000세트를 판매했다. 

3위는 매시즌 최신 트렌드, 프리미엄 소재의 제품을 선보이는 '다니엘 에스떼', 4위는 프랑스 라이선스 브랜드 '조르쥬 레쉬', 5위는 캐시미어 소재를 특화한 단독 패션 브랜드 'LBL'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LBL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150만원대의 '풀스킨 위즈 리버시블 롱코트' 등 고가라인 상품들이 인기를 누리며 총 48만2000세트를 팔았다.

 

스포티즘 패션이 2017년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며,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가이거', 컴포트화로 유명한 슈즈 브랜드 '오브엠'이 각각 6, 8위를 차지했다. 젊은 연령층에게서 선호도가 높았던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나무하나'는 9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백화점 입점 브랜드 '머스트비'는 7위, 한의사 이경제 원장의 20년 노하우를 담은 '이경제 녹용'은 10위에 자리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최근 자신의 행복과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패턴이 뚜렷해지면서 홈쇼핑을 통한 프리미엄 상품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주로 고급 소재, 혁신적인 기능이 가미된 상품에 집중되어 단가가 예년보다 높아졌음에도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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