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17일 거행되는 필립공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마클은 현재 미국에 있으며 둘째를 임신한 상태다. 이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오는 데 건강상 우려가 있어 버킹엄궁으로투버 불참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부부는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이후 왕실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와 장례식 참석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버킹엄궁은 원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이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거행된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17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세부 참석자 명단은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99세 일기로 별세한 필립공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해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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