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웠던 3월에 이어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때이른 여름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에어컨, 써큘레이터, 참외, 수영복 등의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필수 여름가전으로 자리잡은 써큘레이터 역시 전년 대비 168.7% 증가했으며 최근 ‘세컨드 에어컨’으로 부상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44% 신장했다.

3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여름 상품 구매에 나서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기상청 '21년 여름 기후전망'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고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올해 여름 에어컨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인테리어 시장 인기에 발맞춰 디자인을 강조한 에어컨 신상품 출시가 이어진 것도 봄 에어컨 수요 급증에 한몫 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21년형 ‘무풍클래식’ 에어컨을 선보였다. 이어 LG전자 역시 6년만에 확 바뀐 21년형 ‘LG 휘센 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 LG 오브제 컬렉션의 감성을 더했으며 어떤 거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처럼 이른 봄부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자 이마트는 여름가전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에어컨 행사에 나섰다. 우선 4월 한달간 삼성, LG 등 21년 신상품 에어컨을 삼성/KB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과 금액대별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점포별로 보유 중인 에어컨 기존 모델과 진열상품 등 총 800여 대를 최대 30% 할인된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 엘지 멀티형 에어컨과 함께 이동식 에어컨, 전기렌지, 공기청정기 등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 갤러리 에어컨 행사모델 구매 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추가 증정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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