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도 접수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을 높일까.

사진='미나리' 스틸컷

12일 오전 3시(한국시각)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다.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미나리’는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앨런 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주제가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여우조연상 부문이다. 윤여정은 ‘종말’ 니암 알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도미니크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 애쉴리 매더퀴, ‘어느 소녀 이야기’ 코사 알리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로컬 성향이 강해 영국 배우들 또는 영국 영화에 상을 줄 가능성이 높지만 오스카에 주는 영향력은 무시 못한다. 만약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마리아 바칼로바가 영국 아카데미 상을 받으면 오스카 여우조연상 부문은 더욱 혼돈에 빠지게 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두 부문이 그대로 오스카에서 수상으로 연결됐다.

한편 본 시상식에 앞서 1차 시상식 결과가 발표됐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가 의상상과 분장상을 받았으며 ‘사운드 오브 메탈’이 음향상, ‘테넷’이 시각효과상, ‘맹크’가 미술상, ‘락스’가 캐스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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