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송중기의 총구가 복수심으로 불타올랐다.

사진=tvN '빈센조' 방송캡처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송중기)는 30년 만에 만난 어머니 오경자(윤복인), 홍차영(전여빈)과 병원 밖 나들이에 나서 기념 찰영을 한 뒤 공원 산책을 했다. 홍차영이 일부러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준 상황에서 오경자는 중병으로 인해 아들을 떠나보낸 뒤 미안한 마음과 함께 하루도 잊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엄마에 대한 원망과 오해를 말끔히 털어낸 빈센조 역시 훗날 어머니를 만났을 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강해지려고 노력했음을 토로한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모자는 숨죽여 눈물을 흘린다.

거듭 빈센조에게 반격을 당한 장준우(옥택연)와 최명희(김여진)는 빈센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없애기 위해 오경자를 타깃으로 삼는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끄나플을 사주해 병상에 누워있던 오경자를 살해한다. 오경자에게 당당히 "어머니"라고 부르기 위해 추억의 붕어빵을 사들고 병실을 찾았던 빈센조는 싸늘한 어머니의 주검을 목격하고는 병상 옆에 주저 앉아 주르륵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수습한 뒤 CCTV로 범인을 발견한 빈센조는 이 남자를 찾아가 린치를 가한 뒤 장준우의 아지트로 향한다. 빈센조에게 일격을 가한 기념으로 축하 파티를 벌이던 장준우 일당은 팀킬 상황에 돌입한다. 최명희의 도발로 장한서(곽동연)-한승혁(조한철)을 자극, 자기들끼리 말다툼을 벌이게 된 것.

이런 상황에서 빈센조는 장준우의 아지트를 지키고 있던 경호원들을 단숨에 제압한다. 이어 피칠갑을 한 빈센조 친모 살인범이 창을 통해 비틀거리며 들어오고 “살려달라”는 말을 내뱉은 직후 빈센조의 총에 맞아 고꾸라진다.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최명희는 입을 벌린 채 그대로 얼어붙는다. 서늘한 표정을 한 빈센조의 총구는 살해범에게 지시를 내린 최명희를 향해 있고, 바벨총수 장준우는 공포와 분노의 표정을 얼굴 가득 드리웠다.

그동안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바벨탑을 지으려했던 악의 무리에게 신의 ‘배달꾼’으로서 응징을 가하려 했던 빈센조는 어머니를 잃은 뒤 마피아 본능으로 무장하고, 빌런 일당 앞에 나타났다. 사이코패스 장준우와 짝을 이뤄 악행을 일삼아오던 소시오패스 최명희를 향해 다음 방아쇠를 당길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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