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공연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 시즌이 돌아왔다. 추운 겨울, 가족나들이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맞이에 나선다. 다양한 작품들이 남녀노소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판타지아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는 스노우볼을 훔치기 위해 산타마을에 침입한 악당 블랙을 찾기 위해 주인공 롬바와 여섯 명의 악기들이 힘을 합쳐 크리스마스를 되찾으려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쾌한 스토리에 모차르트, 푸치니 등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뮤지컬과 결합하고 이를 20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여 생동감을 더한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과 부모님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면서 3주 연속 인터파크티켓, 예스24공연 등 각종 예매처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 ‘판타지아’는 내년 1월21일까지 이어진다.

 

‣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10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국내 관객을 다시 만난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춤을 추고 싶은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편견과 역경에 맞서 싸우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재연을 위해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등 다섯 명의 소년들이 2년 간의 트레이닝을 받아 한국의 빌리로 새롭게 무대에 선다. 3시간의 공연 내내 노래와 연기는 물론, 발레에 탭댄스, 아크로바틱까지 소화하는 어려운 연기를 해내 눈길을 끈다. 내년 5월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

2018년 새해를 맞아 찾아올 가족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은 수학퍼즐로 사건을 쫓는 고양이 명탐정 조르바가 왕자의 실종사건으로 고양이왕국 이페르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로 시즌3를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 등을 연출한 이종석 연출을 필두로, ‘벤허’ ‘삼총사’ ‘레드북’의 홍유선 안무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더 화려해진 군무를 선보인다. 또 ‘라디오스타’ ‘레미제라블:자베르’ 등을 쓴 강보람 작가가 각색,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변모했다. 가족단위 관객은 물론 애묘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2018년 1월12일부터 2월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한다.

 

‣ 공룡이 살아있다

‘공룡이 살아있다’는 개기월식의 밤이 찾아오면 박물관의 공룡 화석과 전시물들이 살아난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이를 특유의 비주얼로 풀어내 역동성 넘치고 생동감 있는 무대로 찬사를 받아 왔다.

다양한 공룡 화석 오브제의 스펙터클한 움직임이 어린이 관객과 더불어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를 선호하는 성인 관객의 동심을 자극한다. 2018년 1월27일부터 3월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사진=각 뮤지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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