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을 향해 가면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구 판매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바닥이 추워서 전전긍긍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검색에 들어가 보면 평범한 소비자라도 ‘선택장애’에 빠지게 된다. 같은 난방용 매트라도 전기장판, 온수매트에 이어 최근에는 ‘온열매트’라는 용어가 등장해 대체 뭘 사야 할지 헷갈리는 것이다. 게다가 사이즈와 용도도 매우 다양해 제품 정보를 읽다가 지칠 지경이다.

그럼에도 ‘다나와’ 리서치에서 발표한 ‘온수매트 사용 인원별 점유율(2017년 1~10월)’에 따르면 1인용이 48.5%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난방기구에 대한 큰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

간편하게 나를 위한 쇼핑 딱 하나만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난방용 매트 구매에 필요한 체크 포인트를 모았다.

 

★커버 분리 or 생활방수가 가능한가?

‘전기요’든 ‘전기장판’이든 ‘온수매트’든 사기로 결심했다면 어떤 종류든 상관없으니 세탁의 편의성을 따져봐야 한다. 저렴하고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지만 열선이 들어간 매트 본체와 커버 부분이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난방매트가 많다.

이런 경우 잠시 쓰고 나면 세탁이 어려워 찜찜한 마음에 버리게 된다. 커버 분리가 되는 모델은 보통 좀 더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좀 더 낫다. 일체형이더라도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물걸레질이 가능한 제품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커버 분리가 가능한 온수매트의 세부. 호스와 매트의 연결부위를 지퍼로 여닫게 되어 있다.

★통째로 세탁 가능하다? 세탁 방법과 세탁기를 확인

최근 등장한 ‘온열매트’라는 용어는 처음에는 일반 ‘전기장판’이나 ‘전기요’와 같은 뜻으로 취급받았으나 최근 한 브랜드의 ‘워셔블 온열매트’가 관심을 끌면서 물빨래가 가능한 신개념 전기요라는 뜻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를 코드만 분리하면 통째로 물빨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매자도 많은 추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계점이 있다. 드럼세탁기에 빨아야 하고, 세탁 횟수는 5회 정도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5번 이상의 겨울을 나며 오랫동안 쓸 생각으로 구매한다면 생각해 볼 부분이다. ‘통돌이’ 세탁기에는 세탁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워셔블’이 표기된 제품 중에서도 ‘손빨래’만이 가능한 것도 있다. 1인용이라도 매트 손빨래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세탁기 빨래가 아니면 안 된다는 바쁜 소비자라면 잘 봐야 한다..

★가볍고 저렴 vs 무겁고 안심

가장 가볍고 저렴한 것은 일반적인 ‘전기장판’이다. 따뜻해지는 속도 또한 가장 빠르다. 그러나 열선 위에 바로 누워서 잔다는 것 때문에 전자파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고, 온도 조절을 잘 하지 못하면 저온 화상의 우려가 있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가격도 비싸지만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각광받은 것이 온수매트다. 매트 안에 물이 흐르는 호스가 있고 보일러와 연결하는 호스도 굵어서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은은하게 데워지고 전선 위에 눕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사실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 한 어떤 매트를 선택하든지 있을 수밖에 없다. 생산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제품 구매시에 전자파 측정기기를 함께 보내주거나 각종 실험 관련 결과를 보여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다나와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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