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품이자 아카데미 국제 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영화 '쿠오바디스,아이다'가 5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영화 '쿠오바디스, 아이다' 포스터

'쿠오바디스,아이다'는 1995년 세르비아군이 보스니아를 공격하자 UN군 통역관으로 일하던 여성 아이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드라마다. 

발칸전쟁의 상처로 고통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 '그르바비차'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초점을 잃은 눈빛으로 어딘가 응시하는 아이다(야스나 두리치치)의 모습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 비좁게 앉아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이들의 사연과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전 세계가 눈 감아버린 그날의 이야기'라는 태그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쿠오바디스,아이다'는 2020년 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초 상영되고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최종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도 '어나더라운드'와 함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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