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빵 일명 '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빱 중에서도 프리미엄 상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3천원 이상 조리빵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020년 하반기 55%, 2021년 1분기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천~2천원대 일반 조리빵 매출이 10%, 3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비싼 프리미엄 '빱'을 구매한 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출근한 직장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로 붐비는 곳 대신 혼자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피스상권만 확인한 결과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조리빵 매출은 189% 증가하며 전체 매장 증가율보다 72%P나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프리미엄 조리빵 매출 증가율이 2018년 대비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못하게 되자 간단한 먹거리 하나를 먹어도 맛있고 고급상품을 선택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구매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24가 프리미엄 조리빵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 2천원대 조리빵을 지속 출시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해 고급 '빱' 맛집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이달 초 ‘시그니처 오리지널 핫도그’를 출시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 감칠맛이 우수한 쟌슨빌 소시지를 사용하고, 빵의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브리오슈번을 사용했다. 빵이 눅눅해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담겨있는 다진 피클과 양파, 케첩,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사용해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핫도그 기본인 육즙 가득한 고급 소시지와 맛있는 빵에 집중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한 끼 식사로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핫도그를 선보였다. 가격 4300원.

또 베이글에 집중한 정통 베이글 샌드위치 2종도 선보였다. 미국 정통 베이글 업체인 '아인슈타인'의 베이글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살려냈다.

‘아몬드크림치즈 베이글 샌드위치’는 필라델피아크림치즈와 플레인 치즈크림, 구운 아몬드를 배합한 크림치즈소스와 슬라이스 치즈, 마요네즈로 토핑해 치즈와 마요네즈의 조합에 고소함까지 더했으며, ‘베이컨 에그치즈 베이글 샌드위치’는 플레인 베이글에 홀그레인 마요소스, 에그프라이, 구운베이컨, 슬라이스 치즈로 맛을 낸 상품이다. 가격은 각 3900원.

베이글샌드위치 2종은 4월 한 달간 모닝세트로 판매함에 따라 아메리카노와 함께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에그쉬림프샌드위치, 피크닉 샌드위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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