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개그트리오 옹달샘(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스캔들이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멤버들의 음주운전, 혐오 및 비하성 막말, 성폭행 진실공방...가히 ‘어벤져스급’이다. 세 남자가 논란의 불을 당겨온 추문 6가지를 정리했다.

 

 

1. 유상무 성폭행 논란

지난 18일 유상무는 20대 여대생 A양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A양은 이날 새벽 3시께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전 8시30분께 신고를 취소했으나, 이후 다시 번복하고 국선변호사를 선임했다. 유상무는 경찰에 A양은 여자친구이고, 성폭행이 아닌 술로 인해 일어난 여자친구와의 해프닝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JTBC 비정상회담 캡쳐

2. 진짜 여친 등장...양다리 의혹

21일엔 “자신이 진짜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 B씨가 등장해 유상무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B씨는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며 “저처럼 착각한 여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B씨의 주장이 맞다면 유상무는 A씨와 B씨를 속이고 양다리를 걸친 셈이다. 게다가 A씨와 B씨 모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상무와 연락을 하다가 만나게 됐다. 유상무는 성폭행 혐의에 이어 거짓말, 양다리 논란까지 시작되자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했다.

 

3. 장동민 한부모 가정 아이 조롱

장동민은 지난달 3일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인 ‘충청도의 힘’에 출연해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조롱하고 아동 성추행을 희화화하는 발언으로 거센 질타를 받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논란 이후 채널A의 예능프로 ‘오늘부터 대학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일단 잠깐 또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MBC 무한도전 캡쳐

4. 팟캐스트 ‘옹꾸라’ 여혐 발언

2014년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머리가 안 된다” “X같은 X” 등 욕설을 던졌고, 특히 장동민은 자신의 여성 코디네이터에 대해 막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유세윤 유상무는 “‘옹꾸라’가 인기가 있긴 있나봐” “신경쓰지 마” 등의 내용을 SNS에 남겨 여론을 악화시켰다.

 

5.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발언

장동민이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에 대해 ‘오줌 먹는 동호회 창시자’로 언급해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논란이 일자 옹달샘은 기자회견을 열어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면서 “누군가에 상처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본의 아니게 상처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제작진한테 맡기겠다”고 밝혔으나 바로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했다.

 

 

KBS2 해피투게더 캡쳐

6. 유세윤 음주운전

유세윤은 2013년 음주운전을 한 뒤 자수한 바 있다.

 

옹달샘의 ‘사고와 사과’의 반복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도덕성, 예능인으로서 책임의식 및 경각심 부족을 지적한다. 더불어 방송사의 비호 및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의 한 요인이다. 그간 종편 및 케이블방송사에선 시청률 견인에 큰 역할을 하는 이들을 논란에도 거침없이 기용했다.

그나마 tvN 측은 19일 “유상무의 기존 녹화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며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유상무의 추가 출연이나 녹화 계획도 없다"고 강경 방침을 전했다. 앞서 KBS 2TV도 유상무가 출연하기로 한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의 첫 방송을 연기하고, 20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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