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가 선정한 ‘2017 최고의 책’으로 ‘문재인의 운명’이 뽑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2017 최고의 책·음반’은 인터파크도서가 매년 한 해를 빛낸 책과 음반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도 판매량 집계 및 분야별 전문 MD 추천으로 책 부문에서 후보를 선정한 뒤 11월23일부터 12월17일까지 20만9354명의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에 오른 18권의 도서 중 온라인 투표 21%의 지지를 얻어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특별판)’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비사를 비롯한 30년 동행의 발자취를 섬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특히 30~40대 독자층에서 과반수가 넘는 64%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투표 초반부터 최종까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tvN ‘알쓸신잡’ 방송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유시민 작가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가 1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김영하의 단편소설집 '오직 두 사람'이 올랐다.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 장윤미 팀장은 ”올해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임기 내 이뤄지길 기대하며 관련 도서 인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도서는 2017 최고의 책 수상작과 함께 100% 판매량 기준으로 뽑힌 분야의 책 8권에 상패를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말까지 서울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블루스퀘어 북파크에 포토존을 설치, 수상작을 전시한다.

한편 판매량으로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1위를 차지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성 에세이로 풀어낸 이 책은 지난해 8월 출간되었지만 뒤늦게 탄력을 받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윤홍균 작가의 '자존감 수업'이 2위로, 올 한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성 문제에 대한 의식을 촉발한 '82년생 김지영'은 3위를 기록했다.

설민석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각각 4위와 9위에 랭크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 일본문학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사단장 죽이기1·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란히 5위, 6위, 7위를 차지했다.

 

사진= 인터파크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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