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가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요계에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신선한 바람을 예고했다.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요즘 음악에 반기를 들고 듣는 재미로 무장해 음원 차트 1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악동뮤지션 - 사춘기 상

지난 4일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2년만에 미니앨범 ‘사춘기 상(上)권’을 내놓으며 가요개로 돌아왔다. 그들의 음악엔 사춘기 시절 고민과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난 2014년 데뷔 앨범 ‘플레이’부터 ‘Give Love’ ‘200%’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언제나 톡톡튀는 가사와 멜로디로 팬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악동뮤지션은 비교적 최근 겪었던 사춘기시기의 이야기를 담아 더욱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청량과 순수란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들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음악으로 조금씩 가요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진언 - 나랑 갈래

지난 10일 Mnet ‘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이 첫 정규앨범 ‘나랑 갈래’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같은 ‘나랑 갈래’로 곽진언 특유의 흡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그가 가지고 있는 허스키 보이스에 가벼운 감성 터치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은 곽진언이 악기부터 보컬까지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 참여했다. 앞서가는 음악이 아닌 곽진언의 음악으로 무엇을 보여줄지를 고민한 흔적이 남아있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오디션 이후 약 2년의 시간이 지나 정식 가수로 데뷔한 그는 시작부터 프로가수의 향기를 흩뿌리고 있다. 앞으로의 음악은 어떨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박재정 - 두 남자(Feat. 규현)

Mnet ‘슈퍼스타K5’ 우승자 박재정(21)이 2년 간 연습을 마치고 신곡 ‘두 남자’로 돌아왔다. 이번 곡은 이별한 두 남자의 심정을 각자의 이야기로 그린 정통 발라드 곡으로 윤종신과 조규찬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박재정이 윤종신의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이후 첫 작업한 곡이기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젊은 감수성을 지닌 박재정은 저음 발라더의 계보를 잇는 기대주다. 여기에 하이톤의 깔끔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규현과의 협업으로 강한 척하지만 나약한 남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백아연 - 쏘쏘

SBS ‘K팝스타’ TOP3 출신 가수 백아연(23)이 오는 24일 디지털 싱글 ‘쏘쏘’ 발표를 예고했다. 지난해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히트시키며 차세대 음원차트 퀸으로 자리매김한 그녀가 1년 만에 컴백하는 것. 이번 곡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화제를 끌고 있다.

청아한 음색과 감성적인 보컬, 거기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까지 인정받은 백아연이 신곡으로 다시 한 번 톱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드러낼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지훈

‘K팝스타2’ 출신 신지훈(18)이 오는 24일 신곡 발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곡은 그녀의 자작곡으로 고향에 관한 생각을 풀어낸 곡이다. 그녀가 새로운 노래를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2014년 9월 ‘울보’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노래는 스타라인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후 첫 발표곡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K팝스타2’에 출연, 수준급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TOP6까지 진출한 바 있는 신지훈은 이후 싱글 ‘Right There’로 데뷔해 차세대 발라드 주자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그녀에게 음악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송유빈 - 뼛속까지 너야

‘슈퍼스타K6’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송유빈(19)이 오는 30일 싱글 ‘뼛속까지 너야’의 발매를 예고했다. 지난해 발라드 여왕 백지영과 함께한 듀엣 ‘새벽 가로수길’을 통해 데뷔한 그는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OST ‘아마도 이건’을 통해 차근차근 솔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곧 발표될 이번 곡은 보이그룹 비투비의 래퍼 민혁이 랩 피쳐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민혁의 호소력 짙은 래핑과 송유빈만의 진한 감성 보컬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