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에 맞춘 맞춤형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인 가구, 혼밥족 등 나홀로 트렌드는 앞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상반기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중 27.9%를 차지했다. 2045에는 36.3%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혼자 먹기 힘든 식품을 소량으로 제공하거나 메뉴를 다양화하는 등 세분화되는 추세다.

  

‣ GS Fresh - 숙성회 배송 서비스

GS리테일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GS fresh'을 통해 1인가구 고객을 위한 숙성회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혼술, 혼밥을 즐기는 고객의 니즈를 저격한다. 매주 화요일(18시30분)부터 목요일(18시30분)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면 금요일 하루 동안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한다.

고객들은 광어회, 연어회, 모둠회(광어·연어)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횟집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혼자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서울, 인천, 성남, 광명시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가격은 150g 기존 광어회 1만2800원, 연어회 1만원, 모둠회 1만1800원이다.

  

‣ 사조대림 - 수제그릴드 사각피자

사조대림은 최근 한 손에 들어오는 1인용 '수제그릴드 사각피자'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단히 데워 먹으면 된다.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특성을 반영했다. 이 제품은 피자의 가장자리 엣지 부분을 완전히 없애고 네모난 수제도우에 피자의 토핑만을 푸짐히 담았다.

베이컨, 매운참치, 웨지감자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제품의 토핑을 ‘통’으로 올려 원물 그대로의 풍성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토핑이 적다는 냉동피자의 편견을 깨고 있다. 또 피자 도우를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만들어 전자레인지 조리에도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 돌(DOLE) - 후룻컵

청과 브랜드 돌(DOLE) 역시 1인 가구를 겨냥해 올 6월 '후룻컵'을 새롭게 선보였다. 파인애플, 복숭아, 망고 등 총 3종으로 소용량 출시됐다. 1인가구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근 판매량 100만 개를 넘어섰다. 1인 가구뿐 아니라 잦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 피크닉이나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후룻컵은 100% 과즙에 엄선한 과일을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컵에 포크까지 함께 동봉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다.

  

‣ 농심켈로그 - 컵시리얼

지난해 출시된 농심켈로그의 '컵시리얼' 역시 반응이 좋다. 대용량 상자로 나오던 시리얼 제품을 1회 분량 컵에 담아 출시했다. 싱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에 보관까지 용이하게 만들어져 1년 만에 판매량이 2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스푼까지 함께 포장해 기호에 맞게 우유 또는 요거트를 더하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 CJ제일제당 - 삼호어묵

겨울철 유독 많이 찾게 되는 어묵도 소포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기존 국∙탕용 어묵 제품이 주로 3~4인용이라 1~2인 가구와 같은 소가족에게는 양이 많아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다.

최근 CJ제일제당은 1~2인 가구도 집에서 간편하게 어묵탕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인 ‘삼호어묵 맑은 어묵탕’과 ‘삼호어묵 오색 어묵탕’ 용량을 약 60% 수준에 맞춘 소용량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양한 어묵과 함께 국내산 다시마, 무, 양파를 우려낸 맑은 액상 소스가 함께 들어 있어 그대로 끓여 담아내면 손쉽게 어묵탕을 만들 수 있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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