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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강철비‧1987...천만 꿈꾸는 'BIG 3' 흥행전선 이상없나?

 

올 연말 극장가에 ‘한국영화 빅3’ 흥행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4일 가장 먼저 극장에 내리기 시작한 ‘강철비’부터 20일 개봉해 폭발적인 흥행질주를 펼치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 그리고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1987’까지 2017년 마지막 흥행 자존심 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강철비', '신과함께' 공세에 주춤세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된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떨까’하는 양우석 감독의 현실기반 예측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대치상황, 국제정세, 그리고 남북한의 남자들이 만나 위기를 타개해 가는 모습을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정우성이 주특기인 액션과 감정신으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주무르고, 곽도원은 명불허전 존재감으로 극의 방향을 명확히 이끈다. 하지만 양우석 감독의 명확한 작가관과 생각이 다른 관객들에겐 거부감을 전하기도 한다.

‘강철비’는 개봉 후 엿새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제치고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20일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꾸준히 15만 언저리의 평일 관객을 동원하고 있지만, 27일 ‘1987’의 개봉 전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은 이번 주말 선전이 절실하다.

제작비는 총 155억으로, 손익분기점은 450만명이다. 이번 주말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과연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 '신과함께-죄와 벌' 개봉 나흘만에 200만 청신호

‘신과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후세계와 각종 신들을 CG와 분장으로 완성해냈다. 저승에 온 망자 자홍(차태현)이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언론시사에서부터 호오가 명확하게 갈린 작품이다. 화려한 CG를 기반으로 한 액션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등 티켓 파워가 가장 강력한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점 등 볼거리를 잘 잡았다는 평이 짙었지만, 주인공 자홍의 삶과 과도한 액션은 원작과 다소 다르다는 점은 불호 포인트였다.

‘신과 함께’의 경우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 시간차를 두고 개봉한다. 1편의 흥행 여부가 2편의 성적까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두 편의 제작비는 총 400억으로 단순 계산으로 한 편당 600만 관객을 잡아야하는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현재 개봉 사흘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3일에는 하루에만 96만6536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 순풍을 타고 있어 가장 유력한 천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1987' 6월민주항쟁 첫 조명 프리미엄

‘1987’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시발점이 됐던 사건을 조명, 일찌감치 대중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부터 이한열 열사 최루탄피격 사망사건 및 6월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1987년 6개월간의 격변기를 담았다.

영화는 특정 주인공을 내세워 극을 이끌어가기보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헤드카피에 걸맞게 그 시대를 살았던 다수의 인물들이 드라마를 구성한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이 주는 긴장감과 리얼리티, 30년 후 촛불혁명 상황과 포개지며 관객의 공감대를 두텁게 형성할만 하다. 연기파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을 비롯해 특별출연한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언론시사 이후 정교하게 연결되지 않는 다수의 인물들과 사건,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듯한 로맨스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 중이다.

‘1987’은 국내 상업영화 가운데 1987년을 조명한 첫 영화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면서 그 시절 어른들의 공감을 환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힘겨운 역사를 다뤘던 ‘택시 운전사’ ‘아이 캔 스피크’ 등이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얻으며 흥행까지 이어진 것을 생각하면 ‘1987’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소 400만 관객은 모아야 본전을 회수하는 상황에서 '강철비' '신과함께' 등 강적들 틈바구니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신동혁 기자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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