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솔로라 외로움이 밀려든다면, 따뜻한 방안에서 여유롭게 특선 영화를 감상하며 ‘나홀로 성탄’의 즐거움을 누려보자. 넷플릭스가 영화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대작 특선을 엄선했다.

 

★ 극강 몰입 SF 판타지 ‘브라이트’ ‘디스커버리’ ‘아더라이프’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SF 장르는 높은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넷플릭스의 첫 할리우드 SF 판타지 ‘브라이트’는 인간과 오크, 엘프가 공존하는 대작이다. 톱스타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이 배경부터 성걱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인간과 오크 경찰로 파트너십을 이룬다.

‘디스커버리’는 사후세계를 증명한 하버 박사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은 후 인간의 의식 일부는 육체를 떠나 다른 차원으로 간다는 과학적 사실이 증명되면서 자살이 폭증하게 된 세상에서 자살을 통해 새로운 삶을 원했던 그들에게 사후는 과연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아더라이프’에서는 가상현실을 압축된 시간 동안 체험하는 약을 개발한다. 출근하기 전에 지중해를 항해하고, 점심시간에는 알프스에서 스노보드, 밤에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프리다이빙 등 이 모든 것은 특허 등록된 기술을 통해 뇌로 직접 입력된 ‘기억’이다.

 

★ 스티븐 킹 소설 원작영화 ‘1922’ ‘제럴드의 게임’

호러와 서스펜스의 대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1992’와 ‘제럴드의 게임’은 스릴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922’의 주인공 윌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막대한 토지를 물려받은 아내가 모두 팔고 도시로 떠나려 하자 아내를 살해한다. 그 대가로 그는 평생 악몽과 환영에 시달린다. 영화의 시작은 과거 자신이 부인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회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윌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장면과 사운드로 수작 평가를 받는다. ‘제럴드의 게임’은 외딴 별장에서 둘만의 주말을 보내려던 부부에게 불의의 사고가 나고, 홀로 남겨진 아내가 마주하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 이야기이다. 남편과 자신의 환영, 외부로부터의 위협에서 오는 공포가 뒤엉켜 시청자들조차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헷갈리게 만든다.

 

★ 성탄 로맨스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 ‘엘카미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엔 통과 의례처럼 봐줘야 하는 장르가 있다. 바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로맨스 영화다. ‘크리스마스 인 스노우’는 사고뭉치 상속녀 엘런이 아버지로부터 특명을 받고 작은 마을로 심부름을 하러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강추다. ‘엘카미노 크리스마스’는 40년간 단 한 번도 눈 내린 적 없던 동네 엘카미노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인질 사건을 다룬다. 주류 가게에 갇힌 사람들과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은 눈 내린 것만큼이나 기적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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