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순위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최근 올해 1∼11월 다음 통합검색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인 '2017년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슈, 인물, 방송, 영화 등 부문에서 대중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지냈는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2017년 '이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검색어는 '19대 대선'이었다. 2위는 '박근혜 탄핵'으로 올 초까지 이어진 촛불정국이 얼마나 큰 이슈였는지를 실감케 했다.

3위는 '김주혁 사망'으로 지난 10월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에 대한 전국민적 애정이 느껴졌다. 또 4위는 수능 날짜까지 바꿨던 '포항 지진', 5위는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가상화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6위는 '김광석 의혹', 7위 '세월호 인양', 8위 '육군 대장 부인 갑질', 9위 '살충제 계란 파동', 10위 '최저임금 인상' 등이 뒤를 이었다.

  

'인물' 상위 10위권에는 정치인과 연예인이 모두 차지했다. 1위는 5월 대선 이후 전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차지했다. 전임 대통령이자 사상 초유의 탄핵 대통령의 오명을 뒤집어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철수가 각각 2, 3위로 정치인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뒤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8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위를 차지하며 정치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은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린 ‘세기의 커플’ 송혜교와 송중기가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고,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5위, 빌보드가 인정한 ‘케이팝 최강자’ '방탄소년단'이 7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찾은 '방송' 프로그램은 tvN에서 방영한 '도깨비'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그 밖에 SBS ‘언니는 살아있다’(4위), MBC ‘황금빛 내인생’(6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8위), KBS2 ‘아버지가 이상해’(9위), SBS ‘피고인’(10위) 등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탄핵정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가 2위, 'JTBC 뉴스룸'이 5위로 나타났다. 예능 프로그램은 '복면가왕(MBC)'이 3위, '팬텀싱어(JTBC)'가 7위를 차지했다.

 

올 한해 뜨겁게 달군 '영화'는 유일한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였다. 그리고 역사 논란이 있었던 '군함도'가 2위, 조인성‧정우성 주연의 '더 킹'이 3위, 첨예한 정치 다툼을 소묘한 '남한산성'이 4위에 올랐다. 이어 '공조'가 5위, '노무현입니다'가 6위, '범죄 도시'가 7위에 랭크됐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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