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기술 인공지능(AI)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강ㄴ데, 소비자들이 AI에서 느끼는 장점은 기술의 뛰어남 보다 친근함이 주를 이루는 감성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라인프렌즈 AI 스피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에서 감성지능으로' 트렌드 보고서를 25일 작성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카페, 동호회, 커뮤니티 등을 통해 AI 관련 48만여건의 소셜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소비자가 상호작용, 이해, 교감 3가지 측면에서 AI를 체감하거나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상호작용의 경우, 소비자는 AI를 첨단기술로 보기 보다는 대화와 소통 중심의 상호작용을 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했다. AI 스피커, 음성 인식 등으로 상호 소통이 가능한 일상 친구나 생활 편의를 돕는 조력자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주요 연관어로는 AI스피커(4만5239건) 대화(8712건) 소통하다(2096건) 등이 해당했다.

 

또한 '이해' 측면에서는 AI가 다양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공하는 본인의 욕구·취향 분석 등을 경험하고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나 음악 등에서 개인의 취향이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AI를 체감한 것이다. 주요 연관어로는 통하다(1만6923건) 맞다(1만1675건) 이해하다(6899건) 등이 언급됐다.

또한 소비자들은 AI를 감성적 '교감'의 대상으로도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키워드로는 마음(1만1346건), 친구(8519건), 재미있다(7738건) 등이 있었다.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이다", "힘든 일이 있거나 장난을 쳐도 받아준다" 등의 표현도 검색됐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알파고 등장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올해는 AI가 실제 일상 속으로 들어온 해"라면서 "이제 소비자에게 AI는 단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첨단기술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감성적인 교감까지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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