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다이어리 구입철이다. 다이어리 판매의 절반 이상이 4분기(10~12월)에 이뤄지는 가운데, 매년 색다른 구성, 다양한 디자인의 다이어리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다이어리 작성이 가능한 앱이 출시되고 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은 사그라들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마트 시대에도 다이어리가 꾸준히 소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날로그 감성

현대 기술은 계속 진보하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옛것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잔존하고 있다. 다이어리는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개인 아이템 중 하나다. 스마트폰으로 계획을 정리하거나 문득문득 떠오르는 메모를 하는 것보다 다이어리나 플래너의 한 귀퉁이에 적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을 준다. 특히 소설이나 시집을 읽을 때 인상적인 구절 등을 손글씨로 적을 땐 그 문장이 스스로에게 더욱 특별하게 남을 수 있게 되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일기를 쓸 때 더 차분한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내 맘대로 DIY!

나만의 취향, 나만의 취미로 나만의 물건을 직접 만드는 'DIY 열풍'이 다이어리 트렌드의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DIY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과거에 많이 쓰이던 6공 링 스타일 다이어리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6공 링 스타일 다이어리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이것저것 내 마음대고 꾸미고픈 사람들에게 선호받고 있다.

 

카페 다이어리 인기

자신이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카페 프랜차이즈를 향한 소비자 충성도가 다이어리 열풍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정판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재고가 일찌감치 동나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주고 사야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