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지난 24일 출입이 통제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 들어가 사진촬영까지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방송 영상 캡처

 

권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화재 참사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을 방문했다. 권 의원은 사전 양해 없이 화재 감식 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현장에 들어가려 했다. 경찰이 출입을 막자 권 의원은 언성을 높이며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다고 전해졌다.

이후 권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전화를 걸어 현장 지취 책임자에게 출입을 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했으며 또 국과수 감식반과 함께 현장에 들어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을 휴대전화로 찍기도 했다.

화재 현장은 경찰과 소방대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 외에는 유족대표 일부만 지난 23일 합동 감식을 참관했을 뿐이다.

 

권석창 인스타그램

 

이에 누리꾼들은 눈쌀을 찌푸리며 권 의원에게 비판을 가했다.

네이버 아이디 cd58****는 "또 권력를 이유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셨다"며 "국회의원은 지역 국민을 대표하는 직인데 이런 사람은 다음 선거엔 낙선이라는 선물를 주자"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l_t****는 "대체 기본은 알고 간 거냐? 현장 감식 하는곳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시려고 한 건가? 그 일이 당신께 도움되는 일이냐"며 "유가족을 생각하신다면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가족을 무시하고 경찰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의 행태를 향한 지적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현장 보존을 위해 철저하게 격리된 공간에서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경찰 저지를 무시하고 현장에 들어간 것은 용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대참사로 전 국민이 안타까워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유족을 돌보는 등 수습책을 마련해야 할 국회의원 본문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현장을 찾은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현장을 통제해 처음에 (경찰 등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곧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을 둘러봤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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