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에 후보로 오르며 극장가에 다시 한번 ‘#소시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한국판 가상 캐스팅 투표를 진행했다.

사진=영화특별시SMC 제공(각 소속사)

‘소년시절의 너’는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이양천새)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지켜내며 삶을 찾아 나가는 청춘 표류 로맨스 영화다.

‘소년시절의 너’ 공식 SNS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주동우가 연기한 첸니엔 역에 신세경, 이지은, 김태리, 김소현이 후보로 올랐고 이중 약 36%의 지지를 얻은 김소현이 1위를 차지했다.

첸니엔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입시 경쟁과 학교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녀이지만 운명처럼 자신에게 다가온 소년에게 서툴게 마음을 열며 점차 다부지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김소현에게 투표한 누리꾼들은 여린 외모지만 강단 있는 면모를 갖춘 김소현의 이미지가 첸니엔과 잘 맞는다고 말하며 투표 이유를 꼽았다.

사진='소년시절의 너' 스틸컷

첸니엔의 그림자처럼 그녀의 뒤를 지키는 소년이자 누구도 보호해 주지 않는 세상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했던 아픔과 상처를 지닌 베이 역에는 이현우, 송강, 도경수, 곽동연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다수의 흥행작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도경수가 51%의 지지율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로 등극했다.

도경수는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소년시절의 너’를 강력 추천하며 더욱 주목받았고 무엇보다도 김소현과 영화 ‘순정’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물론 케미까지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평을 끌어냈다.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한국판 ‘소년시절의 너’가 진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역시 기원했다.

중국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5일 만에 수익 1400억원을 돌파하며 중국 전역에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소년시절의 너’는 현재 중화권을 넘어 전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6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많은 청춘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소년시절의 너’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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