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페셜 라이어' 출연 배우들이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정겨운, 테이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5일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페셜 라이어'는 레이 쿠니의 희곡 '런 포 유어 와이프'를 번역 및 각색한 작품이다.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이 공연 내내 웃음 폭탄을 던진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 김민교, 서현철, 김인권, 배우희, 신소율, 오세미,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등이 출연했다.

첫 거짓말의 발화점이 되는 존 스미스 역을 맡은 정태우는 "공연 최종 리허설 날 연출자로부터 '지난 24년간 거쳐간 존 스미스 중에서도 최고의 수준이었다. 얼마나 고민하고 연습했을지 보여 마음이 뜨거웠다. 딱 내가 원하는 존 스미스다'라는 말을 듣고 고민과 고통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로 시작돼 여러 상황이 꼬이게 되는 작품인지라 연습하는 동안에도 계속 꼬였다"고 털어놓으며 "능수능란한 거짓말쟁이가 될 것인지, 상황을 넘기기 위한 즉흥적 거짓말쟁이, 모든 상황이 들킬까 긴장하는 거짓말쟁이 등 핵심을 어디에 둬야 할까 혼란스러워 '모든 것을 다 버무려보자'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관객 분들이 보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에 '스페셜 라이어'를 보러 와주신 분들은 관객 그 이상"이라며 "우리의 후원자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존 스미스 역 정겨운도 "어려운 시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재밌게 보고 가셔서 저 또한 많은 힘이 됐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테이도 "정말 사랑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함께한 배우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신소율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희는 존 스미스의 아내 메리 역으로 열연했다. 배우희는 "처음 도전한 연극이 '스페셜 라이어'라는 게 정말 감사하다. 너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더욱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과 연출님 그리고 많은 스텝분들 다들 벌써부터 그립다. 또 다른 곳에서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라며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 공연 때마다 관객 여러분들이 웃으실 때 얼굴의 반이 가려졌지만 들리는 웃음소리에 그 순간만큼은 아무 고민도 없는 것처럼 따듯하고 뭉클했고, 덕분에 꿈꾸듯이 소중한 하루하루였다. 메리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같은 메리 역을 맡았던 신소율 역시 지난 주 SNS를 통해 "함께한 모든 분들, 찾아주신 관객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행복했고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미도 "이렇게 금방 끝날줄 알았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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