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무술년 새해에도 영화팬들을 즐겁게 할 액션무비가 몰려온다.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액션 쾌감과 반가운 얼굴의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를 반짝반짝 빛내줄 작품 라인업을 살펴봤다.

 

‣ 쥬만지: 새로운 세계

학교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 네 명의 아이들. 게임 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고고학자 브레이브 스톤(드웨인 존슨)으로 변한 공부벌레 스펜서, 여전사 루비(카렌 길런)가 된 운동신경 제로 마사, 저질체력 동물학 박사 핀바(케비 하트)가 된 예비 풋볼선수 프리지, 중년의 교수 셸리(잭 블랙)으로 변한 퀸카 베서니까지. 이들은 아바타의 능력으로 게임 속 미션을 수행하고 현실로 돌아가야만 한다.

어드벤처 걸작 ‘쥬만지’가 22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컴백한다. 전편이 보드게임을 통한 어드벤처를 그린 것과 달리, ‘쥬만지: 새로운 세계’(감독 제이크 캐스단)는 비디오 게임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게임 속에 들어가 실제 모습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하는 것도 유머러스하다. 여기에 더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정글 비주얼과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러닝타임 1시간58분. 12세 관람가. 1월3일 개봉.

 

‣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잡힌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와 러너들은 최후의 도시로 향한다.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을 알게 된 그들은 마지막 사투를 준비하지만, 토마스는 친구와 인류의 운명 앞에서 딜레마에 빠지고 마는데...

‘메이즈 러너’(2014),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두 편으로 전 세계 6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인기 시리즈 ‘메이즈 러너’가 신작 ‘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로 돌아온다. 지난 두 편에서 어렵사리 탈출한 미로로 다시 들어간 러너들의 생존 사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3년 사이 어린티를 벗고 어른으로 성장한 토마스,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민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큰 관심사다. 1월17일 개봉.

 

‣ 커뮤터

지난 10년 간, 열차에 올라서는 안 될 이를 찾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 열차를 타 온 전직 경찰 마이클(리암 니슨). 하지만 그들로부터 가족이 인질로 잡히고, 최악의 열차 테러가 시작된다. 제한 시간은 오직 30분. 이 모든 걸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마이클은 과연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커뮤터’(감독 자움 콜렛 세라)는 사상 최악의 열차 테러범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리암 니슨 표 브랜드 액션의 진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작비 6천만 달러의 초대형 스케일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카메라 연출과 쫀쫀한 긴장감은 온몸에 짜릿한 전율을 일으킬 예정이다. 리암 니슨이 이번 작품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액션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러닝타임 1시간44분. 15세 관람가. 1월25일 개봉.

 

‣ 맨헌트

유능한 변호사 두 추(장한위)는 하룻밤 사이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돼버리고, 무엇이 잘못된 건지 파악하기도 전에 점점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 사건을 파헤치던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두 추를 제거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킬러 레인(하지원)은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그 사이로 목숨을 내건 사투가 시작된다.

‘홍콩 누아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이 오랜만에 액션 누아르로 컴백한다. 일본 배우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우삼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연출로 지난 베니스영화제에도 초청돼 호평 받은 바 있다. 하지원-장한위-후쿠야마 마사하루, 한중일 대표 배우의 만남도 기대감을 환기한다. 1월 개봉.

 

‣ 블랙 팬서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이자 히어로 블랙 팬서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내외부 강적들의 위협에 맞서는 스토리를 담는다.

블랙 팬서는 어벤져스의 주요 에너지원인 비브라늄이 생산되는 유일한 나라의 국왕으로서 앞으로 전개될 '어벤져스'의 스토리 향방을 결정할 주요 캐릭터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에 사용되는 금속인 비브라늄을 손톱 등 전신에 무기로 준 무장한 블랙 팬서는 방어와 공격 모두 완벽한 최강의 캐릭터다. 마블 특유의 짜릿한 액션 쾌감과 독보적인 뉴페이스 히어로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이다. 2월14일 개봉.

 

사진=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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