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공연 ‘연극열전6’가 돌아왔다. 올해로 6번째 시즌을 맞은 ‘연극열전’은 국내외 연국 5편이 익숙한 코미디, 로맨스에서 벗어나 현대사회에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 나무 위의 군대

2인극 '나무 위의 군대'는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안을 작가 호라이 류타가 완성시켰다. 전쟁이 끝난 사실을 모른 채 2년 동안 나무 위에서 생활한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전쟁과 평화, 개인과 국가, 본능과 신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전한다. 8m에 높이의 벵골보리수가 무대를 압도한다. 윤상화, 김영민, 성두섭, 신성민 출연. 2월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킬 미 나우

오는 5월3일 개막하는 ‘킬 미 나우’는 캐나다 유명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최신작. 2015년 런던 공연 당시 성(性)과 장애, 죽음 등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솔직하고 대범한 접근과 신체장애를 표현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영국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5~6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햄릿 더 플레이’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재창작했다. 성인 햄릿과 소년 햄릿의 심리가 교차하는 구조로 한 남자의 복수가 빚어내는 비극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수 백 년 전 덴마크 왕국이 아닌 가상의 시공간 속 왕실 비극으로 옮겼다. 김동연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연극 ‘프라이드’에 이어 의기투합, 젊은 에너지를 분출한다. 8~10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톡톡

강박증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을 위한 유쾌한 심리 코미디극. 프랑스 극작가이자 영화감독 로랑 바피의 작품으로 2006년 몰리에르상 수상작이다. 2005년 파리 초연 이후 2년 이상 장기 공연됐고,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에서도 사랑받았다. 다양한 강박장애를 지닌 인물들이 치료를 시도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 10~12월.

 

▲ 은교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들여다본 박범신의 장편소설 '은교'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존경받는 노시인과 결코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젊은 제자, 열일곱 소녀를 통해 두 남자 사이의 욕망과 사랑,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과 갈망, 외로움을 무대만의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12월부터 내년 1월.

공연 문의: 02)766-6007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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