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버린 요즘은 어느 때보다 시원한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들의 귀환이 반갑다. 인기 아이돌부터 실력파 보컬그룹, 인디밴드까지 리스너들의 취향에 따라 골라듣는 재미까지 더했다.

 

1. 이제는 싱송라~! 종현 ‘좋아’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솔로 정규 1집 ‘좋아’를 들고 돌아왔다. 23일 발표한 이번 앨범은 그가 데뷔 8년만에 솔로로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인데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선보이는 음반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수록된 9곡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음악은 없다.

종현은 샤이니의 독특한 음악과는 차별되는 독자적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에 꼭 어울리는 비트, 일렉트릭 사운드를 섞은 타이틀곡 ‘좋아(She is)’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듣기만해도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음악에 더위가 한결 가신다.

 

2. 끝이 안보이는 매력, 타히티 ‘알쏭달쏭’

5년차 아이돌 타히티가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다섯 번째 싱글 ‘알쏭달쏭’은 유독 일찍 찾아온 올 여름에 꼭 어울릴 만한 상큼발랄한 곡이다.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노래는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그렸다.

언제나 새로운 컨셉을 들고 팬들을 찾아오는 타히티가 이젠 귀여움으로 정체성의 가닥을 잡은듯하다. ‘Hasta Luego’ ‘Phone Number’에서 선보였던 강렬함과는 달리 통통 튀는 멜로디에 포인트 안무까지 상큼한 숨결로 여름 더위를 쫓아내고 있다.

 

3. 여름밤을 옮긴 목소리, 위아더나잇 ‘부재중’

매월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오는 밴드 위아더나잇이 23일 새 싱글 ‘부재중’을 발매했다. 이 노래는 강렬한 사운드로 시원함을 선사하기보단, 담담히 사랑을 읊조리며 여름밤 문득 떠오르는 감정을 노래한다. 여름치곤 꽤 색다른 방법으로 리스너들의 가슴을 터치한다.

위아더나잇의 보컬 함병선이 지난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와 보라의 전화통화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듣는다면 옛 사랑의 추억과 즐거웠던 드라마의 감정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사진출처=어반자카파 페이스북

4. 환상적 하모니, 어반자카파 ‘스틸(Still)’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혼성 R&B그룹 어반자카파가 오는 27일 새 미니앨범 ‘스틸’의 발매를 예고했다. 지난해 5월 미니앨범 ‘UZ’를 발표한지 꼬박 1년만이다. 언제나 서정적인 노래로 울림을 선사했던 그들의 복귀에 벌써부터 팬들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소프트 보이스 권순일과 파워풀한 보컬로 걸크러시를 불러 일으키는 조현아, 그루브한 저음의 박용인 등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멤버가 펼치는 환상적 하모니에 뜨거운 태양마저 서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5. 풋풋한 사랑 노래, 박경X은하 ‘자격지심’

보이그룹 블락비의 박경과 걸그룹 여자친구의 은하가 함께 협업한 ‘자격지심’이 오는 25일 0시에 발매된다. 이미 1, 2차 티저영상을 통해 공개된 그들은 따스한 봄날 풋풋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을 선보여 팬들에게 부러움과 호기심을 안겼다.

특히 이번 신곡은 박경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음악색깔을 과시했다. 컨템포러리 힙합 기반의 비트로 감정을 더한 곡은 더위에 짜증나는 감정을 설렘으로 희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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