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를 중심으로 ‘열심히’보단 ‘즐기는’ 삶이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소비 주체인 2030대 사이에서 '자기계발' 보다는 '자기만족'이 압도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떠오르는 추세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최근 2개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연말 소비코드가 자기계발에서 자기만족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즐거움을 위한 가치 중심형 라이프스타일 '욜로'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가격 대비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가 소비업계를 뒤흔들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가 없다. 

티몬에 따르면 연말연초의 새해 결심 상품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띤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인 헬스 보충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26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4%p 줄었다. 헬스보충제의 주요 소비자인 2030대 매출이 28%p 감소한 영향이다. 아령 등 홈피트니스를 위한 실내운동기구 역시 2030대 매출이 41%p 하락했다.

 

자기계발형 상품의 인기는 고스란히 ‘자기만족형’ 상품에게로 넘어갔다. 실제 게임과 아이돌 관련 상품, 여행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26일까지 보드게임 및 RC카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20대 342%, 30대는 233%였다.

‘생활 필수품’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감정 필수품’에 관대해진 경향도 주목할 만하다.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은 물론 젝스키스 등의 신구(新舊) 아이돌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2030대가 많아졌다. 특히 20대 아이돌굿즈 매출 신장률은 965%, 30대 44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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