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끼리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대거 출격한다. 어린이날 박스오피스를 점령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5일 개봉하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이들의 코믹한 만남과 우여곡절 스펙터클 모험이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을 애니메이션이다.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니콜라스 케이지 등 화려한 목소리 캐스팅과 80일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으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4DX로 개봉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효과 강도를 섬세하게 조절한 것도 특징이다.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5일 개봉)은 사라진 가족을 찾기 위해 장난감나라로 떠난 콩순이와 친구들의 모험을 다룬 우당탕탕 콩짝발랄 애니메이션으로 ‘콩순이’ TV 애니메이션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을 제작한 모꼬지와 이선명 감독 그리고 투니버스, EBS에서 활약해온 국내 애니메이션 최강 제작진과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레드 슈즈’ 작가진의 참여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영실업의 영유아 완구 브랜드로 탄생한 콩순이는 TV 애니메이션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로 영·유아층을 사로잡으며 공식 유튜브 구독자 500만명, 최고 7억뷰 이상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 중이다. 여기에 극장판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뛰어난 작화 퀄리티를 예고해 어린이 관객들을 끌어모을 준비를 마쳤다.

평점 9.95를 기록한 허5파6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영화화한 ‘아이들은 즐겁다’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들은 즐겁다’(5일 개봉)는 9세 다이(이경훈)가 엄마와의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 몰래 떠나는 여행과 마지막 인사를 담은 전지적 어린이 시점 영화다.

아역 배우들과 함께 윤경호, 이상희, 공민정 등 어른 배우들이 든든하게 극을 이끌어주고 팝부터 R&B,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재즈 기반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생애 처음으로 영화 음악감독으로 나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영화로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서진학교뿐만 아니라 서초구 나래학교, 중랑구 동진학교가 설립되는 데에도 큰 힘이 된 엄마들의 용기 있는 행보는 올 봄 관객들의 마음에 따스한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5일 개봉)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안젤리나 졸리는 공수소방대원 역을 맡아 강인함을 기본으로 장착한 것은 물론 더욱 성숙한 매력 속에 본인만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다.

외모와 연기력이 모두 출중한 니콜라스 홀트가 처음으로 악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니콜라스 홀트는 킬러 중 한 명으로 나와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 놓인 듯 하다가도 금세 냉혈한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열연한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 에이단 길렌, ‘포드 V 페라리’, ‘워킹 데드’ 존 번탈까지 막강 배우진이 합류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더불어 아역 배우 핀 리틀과 메디나 생고르 등이 발군의 연기력을 펼친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칸영화제 감독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범죄 스릴러의 귀재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이외에도 레전드 판타지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공포 영화 ‘배드 헤어’, 감동을 선사할 프랑스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가 5일 찾아오며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행복한 이들의 막무가내 코믹 로드트립 ‘컴 애즈 유 아’가 6일 개봉, 로맨스 드라마 ‘8년을 뛰어넘은 신부’는 7일 개봉한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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