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에게 소형 아파트는 ‘꿈의 궁전’이자 경제적인 보금자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5년 3월~16년 2월)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의 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총 44만37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나 늘었고, 전체 아파트 거래량(119만3132건) 중 37.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내 최근 1년간 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거래량의 42.7%를 차지하는 18만9408건에 이른다.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귀하신 몸’이 된 이유 4가지를 모았다.

 

첫째. 1인가구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총 506만551가구로 5년 전인 2010년(226만1550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5.6%에서 26.5%로 뛰었다. 통계청은 10년 후엔 이 비중이 34%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1인가구의 급증은 소형아파트 인기와 직결된다.

 

둘째. 투자·임대·실거주 1석3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갈 곳 없는 투자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업자들에게 소형아파트는 임대수요가 많은 데다 월세입자를 구하는 게 용이하다. 1~2인 핵가족 수요자 입장에선 관리비용이 부담되는 큰집보다는 작은 집을 더 선호한다. 이런 이유로 소형아파트는 투자와 임대, 실거주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지녔다.

 

셋째. 높은 전용률과 편이성

전용률이 오피스텔(50% 내외)보다 월등한 평균 80%인데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리사무실이 있어 시설 관리가 편하다. 또한 가격이 계속 상승곡선을 타고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소형평형 의무 비율제 폐지

소형평형 의무 비율제 폐지로 공급이 크게 줄어 희소성이 껑충 뛰었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2014년 재건축이나 민영주택을 지을 때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은 전용 60㎡ 이하로 짓도록 한 ‘소형평형 의무 비율제’를 폐지했다. 이후 소형 물량은 분양시장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사진출처=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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