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연출 이창민/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이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3인방의 3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목을 끄는 포인트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리빙 잡지사 ‘월간 집’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집’에 대한 이들의 각기 다른 가치관을 소개,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이들의 캐릭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3인방 중 누군가에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공감력을 높이기도 한다.

나영원(정소민) “집은 없지만, 집이 좋아요”

10년 차 잡지사 에디터 나영원. 햇살을 머금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그녀의 집은 벽지부터 베개, 이불커버까지, 따뜻한 감성과 아기자기한 취향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다.

한 눈에 봐도 집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집 안 곳곳 베어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집이 법적으론 영원의 소유가 아니다. 10년 째 ‘빡센’ 월세살이 중이지만, 영원은 “집은 없지만 집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그녀에게  ‘집’이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유자성(김지석) “집이 좋아요. 집이 곧 돈이니까”

매력적인 외모에 완벽한 수트핏의 소유자 유자성은 리빙 잡지사 월간 ‘집’ 대표다. 성공한 남자의 표본처럼 보이는 그가 처음부터 금수저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한민국에서 혼자 힘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오직 부동산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낮에는 공부, 저녁에는 식당 알바, 밤에는 대리운전, 주말에는 공사판을 뛰며 독학해 부동산을 깨우쳤다. 그렇게 자성은 유명한 부동산 자산가이자 투자 전문가가 됐고, 그런 이유로 “집이 좋아요. 집이 곧 돈이니까”라고 생각한다.

신겸(정건주) “돈은 있지만, 집은 안 사요”

이번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사진 작가 신겸은 ‘욜로(You Only Live Once)’족의 표본이다. “돈은 있지만 집은 안 사요”라는 그에겐 ‘오늘 머무는 곳’이 곧 ‘집’이다.

그래서 그의 공간으로는 현재 머물고 있는 스튜디오가 소개됐다. ‘욜로하다 골로 간다’는 건 불필요한 걱정일뿐. 좋아하는 캠핑 용품으로 가득한 스튜디오는 한 번뿐인 인생, 원하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즐기며 사는 신겸의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작진은 “오늘(6일) 공개된 포스터는 개성이 뚜렷한 3인방의 캐릭터를 집에 대한 잡지 인터뷰 형식을 빌어 드러냈다”고 설명하며, “각각의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가 시청자와 함께 요즘 최대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간 집'은 ‘로스쿨’ 후속으로 오는 6월 16일 수요일 밤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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