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인이 가장 즐겨본 뉴스 채널로 꼽혔다.

 

 

4일 리서치 회사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 2017년 4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월 셋째 주 약 1000명씩 조사, 자유응답) JTBC는 34%의 채널 선호도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KBS로 19%를 기록했다. 이어 YTN 11%, MBC·SBS 6%, MBN·연합뉴스TV 3%, TV조선 2%, 채널A 1% 순으로 나타났다. 15%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JTBC는 2017년 연간 조사에서도 평균 선호도 3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1분기는 44%였으며 2분기 39%, 3분기 35%, 4분기 34%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KBS의 평균 선호도 18.5%(1분기 16%, 2분기 19%, 3분기 20%, 4분기 19%)의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JTBC의 뉴스 채널 선호도는 조사가 시작된 2013년 2분기 1%에서 2017년 4분기 34%까지 비약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JTBC에 대한 선호도는 앵커 손석희의 '뉴스룸' 진행과, 세월호 참사 보도가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9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메인 뉴스를 진행하면서 4%를 돌파한 JTBC는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보도'로 10%를 넘어섰다.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로 2016년 4분기 30%를 넘어선 후 2017년 1분기에는 무려 4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즐겨보는 뉴스 채널은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40대는 50% 내외, 20대도 37%가 JTBC 뉴스를 가장 즐겨본다고 답했고, 60대 이상에서는 KBS 38%, JTBC·YTN 11% 순으로 나타났다. 50대는 JTBC 27%, KBS 17%, YTN 16%, MBC 7%, SBS·연합뉴스TV 6%, MBN 5%, TV조선 4%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정 채널 집중 현상이 덜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1월부터 매월 셋째 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과 함께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을 조사해왔다. 이는 행위를 측정하는 TV 시청률과 달리, 뉴스를 접하는 기기/시간대/공간을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뉴스 채널 선호 지표라 할 수 있다는 것이 갤럽 측 설명이다.

 

사진 제공=JTBC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