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열렸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시기다. 각 분야 키워드를 통해 올 한해 트렌드를 예상해본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새해 소망 0순위도 단연 '건강'이다. 일도, 공부도, 취미도, 연애도 모두 건강해야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1인가구가 급증하고 가성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건강을 챙기는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2018년, 당신이 챙겨야 할 네 가지를 살펴본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1. 홈트

최근 서점에서는 홈 트레이닝, 홈트에 관한 책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는 집에서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동작부터 고난이도 신체 강화 운동까지 소개하는 운동 채널이 인기다.

잡코리아가 831명의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홈트족'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명 중 1명(57.3%)이 홈트족 생활을 하고 있다. '홈트족 변화 추이'를 묻는 질문에 76.9%의 성인남녀가 '증가할 것'이라 답했다.

'홈트'에 대한 열풍은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했다. 편하고 싸기 때문이었다. 홈트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복수응답)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성인남녀들이 많아서(52.4%)'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콘텐츠가 많아서(45.7%)'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서(45.4%)'등을 꼽았다.

전문 트레이너에게 교육을 받는 것보다 시간이 덜 들고, 돈도 훨씬 적게 든다. 가성비 열풍이 건강에까지 미친 것이다.

 

사진 제공=코리아테크 '식스패드'

 

2. 피트니스 디바이스

홈트 열풍은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혼자서는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부분을 디바이스로 보강하는 것이다. 운동 효과를 주는 제품부터 몸 상태를 체크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코리아테크의 '식스패드'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붙이고 있기만 하면 운동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패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전기 자극으로 속근을 단련하는 트레이닝 디바이스다. 복부, 팔뚝, 허벅지 등 맨살에 부착한 후 버튼만 누르면 작동한다. 부착 후 옷을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

대세에 맞춰 스마트 기기에도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갤럭시S5'는 심박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별도의 센서를 부착함해, 스마트폰 최초로 건강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로도 삼성은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쓰는 웨어러블 심전계 제품의 제조 인등을 획득하는 등 대세 탑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출처= 왼쪽부터 뉴스킨 파마넥스 '본 포뮬러 젤리', 한국야쿠르트 '룩애플시크릿', KGC인삼공사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3. 건강기능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5년 기준 2조3291억원으로 2011년 1조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에 건강을 가장 쉽고 빠르게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건강기능식품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요즘은 정제나 캡슐 형태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예전과 달리, 일반 식품처럼 섭취할 수 있는 음료나 젤리 등의 형태를 갖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뉴스킨 파마넥스 '본 포뮬러 젤리'는 요구르트 맛의 젤리 타입 건강기능식품이다. 한국야쿠르트 '룩애플시크릿'은 풋사과를 250배 농축한 풋사과추출폴리페놀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액상 형태로 한 병에 담겼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스틱 형태로 나왔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4. 정신 건강

"You Live Only Once!"

지금 현재를 즐기는 욜로(YOLO)는 집단보다 나 자신을 위해 살려는 움직임이다.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접고 지금 이 시간의 즐거움에 집중한다. 이런 현상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우울증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22.2% 증가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정신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0명 중 5명은 일생에 한 번쯤 우울증을 겪는다.

몸의 건강만큼 중요한 게 정신 건강이다. 우울증은 일종의 뇌 질환이다.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치료법을 수행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만일, 갑작스러운 자살 충동이나 불안에 시달린다면 상담 센터(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연락하자. 이후 신경정신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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