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스완지 시티전서 새해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결정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며 연속골 사냥에 실패한 바 있다. 2017년 마지막 경기인 사우스햄튼전서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뒤였고,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경기라 관심이 집중됐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섰다. 손흥민은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해 케인, 에릭센, 알리와 함께 일선에 섰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25분 웨스트햄 오비앙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쭉 일방적 경기를 펼쳤었기에 아쉬움은 터컸다. 토트넘은 후반 38분까지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손흥민의 발은 지칠 시간대인 후반 39분,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새해 첫 골을 환상골로 작렬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7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이다.

극적인 동점골로 토트넘은 패배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4번의 슈팅 중 2번의 슈팅이 골문을 향했고, 키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매겼다. 선제골 주인공 오비앙도 8.5점을 받았지만 8.53점으로 8.49점을 받은 손흥민보다 조금 높았다. 함께 선발 출전한 케인은 평점 6.86을 부여받았으며, 알리(6.64)와 에릭센(7.63)도 저조한 평점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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