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리라 다짐하다가도 한 살 많아진 나이로 인해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실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이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기에 적절한 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했으며, 88.9%는 나이 때문에 구직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현재 신입으로 취업하기에 적정 연령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9.1%가 ‘이미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적정 연령이다’는 의견이 27.9%, ‘취업에는 적정연령 자체가 없다’라는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62.7%)이 남성(57.6%)에 비해 취업 적정연령이 지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적정연령을 넘겨서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취업난으로 구직기간이 길어져서’(24.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남들보다 실력이 부족해서’(16.2%), ‘목표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13.3%),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12.6%), ‘취업 후 퇴사 경험이 있어서’(11.2%), ‘공무원 등 고시준비를 해서’(7.9%),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서’(7.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나이 때문에 구직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구직자는 88.1%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취업 목표를 바꿨다고 응답한 구직자도 81.9%에 달했다. 취업 목표 변화로는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무로 변경’(56.1%, 복수응답), ‘취업 눈높이 낮춤’(54.5%), ‘많이 뽑는 직무로 변경’(30.5%) 등이 있었다.

한편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370명) 중 52.2%가 면접에서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은 질문으로는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5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50.3%)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26.9%), ‘늦은 취업에도 낮은 연봉에 대한 우려’(22.8%), ‘졸업이 늦은 이유’(17.6%), ‘이전에 합격 또는 입사한 기업 여부’(14.5%) 등의 질문도 있었다.

사진= LG그룹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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