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장품을 걸고 자선경매에 참여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가끔 독특한 경매물품이 나와 팬들을 강렬히 자극한다. '스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치열한 접전 끝에 고가의 낙찰을 받는다. 7초간의 짧은 키스부터, 함께 동거하는 일주일까지. 각양 각색, 할리우드 이색 낙찰 네개.

◆ 레오와 보내는 일주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19일 23회째를 맞는 미국 에이즈 연구 재단 주최 에이즈 자선행사에서 프랑스에 위치한 자신의 대저택에 머물 기회를 경매에 출품했다. 디카프리오 소유의 저택에서 2017년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1주일 간 머물 수 있는 기회가 경매 상품으로 출품됐고, 해당 상품은 33만6000달러(한화 약 4억34만4000 원)에 낙찰됐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다음 1주일간 저택에 머무는 상품도 11만2000달러(한화 약 1억3344만8000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배우 올란도 볼름도 입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자신의 요트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기회를 경매 상품으로 내걸었고, 이는 28만 달러(한화 약 3억3362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 레오와의 우주여행

지난 2013년, 제 6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개최한 에이즈 환자 돕기 기부 행사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두고 경매가 진행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해 연말 쏘아 올려진 리처드 브랜슨 민간우주항공사의 버진 갤럭틱 우주선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며, 그의 바로 옆좌석은 100만 파운드(한화 17억)에 낙찰됐다. 

한편 해당 우주선의 일반석은 2억2천500만원이며, 디카프리오의 같은 비행칸의 2인 자리는 약 20억원을 호가했다.

 

◆ 샤를리즈 테론과의 7초 키스

데일리뉴스 보도 페이지

샤를리즈 테론은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OneXOne' 자선 경매에 참석해 2010년 남아프리카 여행권을 상품으로 내놨다. 여행권은 월드컵 경기 관람권, 사파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만남 행사 참여권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제법 구색을 갖춘 이 여행권의 가격은 3만7천달러에 이르자 모두가 머뭇릴 때, 테론은 한 남성 참여자에게 7초짜리 키스를 제안하며 경매가를 13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에 경매장은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끝내 14만 달러(약 1억 6,550만원)를 외친 한 여성이 경매에 낙찰됐다. 테론은 "오늘 밤엔 남자친구(배우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여기 없다"며 낙찰을 한 여성과 27초간 키스를 나눴다.

 

◆ 스칼렛 요한슨과의 20분 데이트

지난 2008년,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등장한 스칼렛 요한슨과의 20분짜리 데이트는 4만 100달러(한화 약 4천만원)에 낙찰됐다. 세계 최대의 난민구호단체 '옥스팜'(Oxfam)에 경매 수익 전액이 기부됐으며, 이 이벤트의 최종 낙찰자는 ‘bossnour’라는 아이디를 가진 익명의 한 영국인이었다. 낙찰자는 그해 7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스칼렛 요한슨의 새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프리미어에서 20분간 요한슨과 동행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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