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새해 필람무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대한 쇼맨’은 7일 오전 7시30분 누적관객수 103만2497명​을 찍었다. 특히 천만관객을 모은 ‘신과함께-죄와 벌’, 흥행 돌풍을 지피고 있는 ‘1987’ 등 한국영화 강세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눈길을 모은다. CGV 골든에그지수 99% 달성 등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새해 필람영화로 등극한 이유를 짚었다.

 

 

01. 음악파워...28개국 아이튠즈 1위

쇼 비즈니스 창시자 바넘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한 ‘위대한 쇼맨’은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저스틴 폴, 벤지 파섹 음악팀의 손에서 탄생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OST 전곡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여운이 남는 가사로 관객을 매료시켰을 뿐만 아니라 28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했다.

 

02. 골든글로브 강력한 수상 후보

영화의 메인 넘버인 ‘This Is Me’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저스틴 폴과 벤지 파섹이 지난해 ‘라라랜드’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기에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3. 화려한 볼거리...독창적 안무

음악만큼이나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화려한 볼거리다. 먼저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무대와 환상적인 느낌의 공간들은 ‘덩케르크’ ‘인터스텔라’를 통해 혁신적인 비주얼을 보여줬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단 크로리의 손에서 탄생했다. 공중곡예까지 포함한 독창적인 안무는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최근 고난도 동작과 앙상블을 완성하기 위한 배우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이 공개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젠다야는 “한계를 시험하는 힘든 도전이었지만 마침내 진짜 공중곡예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04. 훈훈한 메시지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도 희망찬 새해 벽두와 잘 맞아 떨어진다. 주인공 바넘을 연기한 휴 잭맨은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은 누구나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게 영화의 주제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잭 에프론은 “타인이 만든 제약 속에서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모든 캐릭터가 얻는 가장 큰 깨달음”이라며 ‘우리 모두는 특별하다’라는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05. 명대사 열전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든 바넘이 처음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흘러나오는 ‘The Greatest Show’는 영화의 시작과 함께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여러분이 기다리던 순간이 왔어요”라는 바넘의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승승장구하던 바넘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게 된 뒤 쇼 비즈니스 파트너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의 도움으로 다시 무대를 만들 수 있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쇼는 계속돼야 해”라며 링 마스터의 상징인 중절모를 필립에게 전한다. 이어 화려한 쇼가 펼쳐지며 관객들을 가슴 뛰게 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바넘은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말로 자신의 가치관을 응축해 뭉클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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