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 기술에 투자해 청년일자리를 만든다.

서울시는 오늘(9일) 올해 정보화사업 842개에 총 212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2694개의 청년일자리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의 재화를 산출할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자의 숫자다.

대표적인 정보화사업으로는 AI가 결합된 ‘챗봇’(Chatbot)과 시정 관련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가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톡 등 이미 사용되는 메신저를 활용한다. 올해 4개년 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도시 조성’ 실증지역은 올해 7개소 추가한다. 그동안 IoT 도시는 2015년 북촌에서 시작해 2016년 금천·홍대·신촌·이대·강남, 지난해 노원·용산·은평·서대문 4개 자치구와 서울로7017, 어린이대공원,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됐다.

서울 내 분산돼 있는 전산실을 한 곳으로 통합하기 위해 상암동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가운데 올해는 도시교통본부 전산실의 전산장비를 제2데이터센터로 이전·통합한다. 이와 함께 97억원 규모의 클라우드센터 인프라 구축, 118억원 규모의 통합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842개 정보화사업을 기관별로 나누면 서울시 298개(1169억원), 25개 자치구 489개(672억원), 투자 ·출연기관 55개(280억원) 등이다. 유형별로는 시스템구축 53개(337억원), 소프트웨어 개발 50개(137억원), 정보통신 및 정보보안 78개(198억원), 운영 및 유지관리 466개(834억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한편 시는 정보화사업의 사업계획과 발주 일정 등을 안내하는 ‘2018 서울시 정보화사업 설명회’를 11일 오후 4시 본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시민, 관련기업 등은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참여 가능하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