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이 백상 신인상을 받았다. 

13일 오후 9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는 ‘반도’ 김도윤, ‘강철비2: 정상회담’ 류수영, ‘남매의 여름밤’ 박승준, ‘소리꾼’ 이봉근, ‘결백’ 홍경이다. 시상자로 지난해 신인 연기상 수상자 ‘기생충’ 박명훈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등장했다.

수상의 영광은 ‘결백’ 홍경에게 돌아갔다. 그는 “저는 ‘결백’에서 정수 역을 맡은 홍경입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상업영화 경험이 없는데 저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홍경은 감사한 사람들을 호명하다가 “기억이 안 나요.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그 모습을 본 ‘결백’ 신혜선, 배종옥도 미소를 지으며 홍경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는 “송중기 선배님과 같은 실장님인데 기억이 안나요”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것들을 작품 속에 잘 녹여내고 담아내고 하나하나 저의 색을 잘 칠해나가겠습니다. 제가 극중 장애를 연기했는데 모르는 걸 하나하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겸손하게 해나가겠습니다. 부모님 감사하고 죄송하고. 제 반려견 세 마리 있는데 그중 하나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예요. 할머니께도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예술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중계되며 틱톡에서도 글로벌 생중계됐다. 신동엽과 수지의 진행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사진=틱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