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가 자신이 이모라고 생각했던 강말금의 정체를 알게 됐다.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19회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정바름(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바름(이승기)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모(강말금)가 제주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이모와 만난 그는 "당신 정체가 뭐야?"라고 추궁했다.

이모는 "나는 국대 펜싱선수 출신으로 그곳에 특채입사했다. 입사 후에 개인 면담을 통해 회사 내에 OZ(오즈)라는 사조직이 있다는걸 알게 됐고 내가 지원했다. 내 첫 임무가 바로 재훈이(김강훈) 널 맡는 일이었다. 내 전임이 송수호(백재우)였는데 널 지키려다 실수로 네 가족을 죽인 후에 죄책감으로 그만두자 내가 급히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임무 지시에 따라 이모로 위장하고 정재훈에게 접근해 함께 지내게 됐던 것. 그는 "그렇게 너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보고하는게 내 업무였다"고 말했고, 정바름은 "당신 호적으로 날 옮기는 척 하면서 내 주민번호도 바꾸고"라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모는 "무서워서 너를 일찍 독립시켰고 그러다 결혼해서 훈석이를 갖게 됐다. 그런데 훈석이랑 네가 길에서 마주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친정엄마가 위독하셔서 급히 다녀가느라 훈석이가 너희 집에 있다는걸 뒤늦게 알고는 네가 무슨 짓을 할지 너무 무서워서 바로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조직 측으로부터 저지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날로 난 일을 그만뒀고 미국 지사로 발령나는걸로 마무리됐다"고 말했고, 정바름은 "나 완전 트루먼이었네. 내가 성요한 쫓았을때 일부러 차사고를 낸것도 내가 성요한을 만나면 안되니까?"라고 헛웃음 쳤다.

이모는 "대니얼 박사(조재윤)가 성요한과 통화한걸 뒤늦게 알고 만에 하나 성요한이 너한테 모든걸 다 얘기하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고 이실직고했다. 

정바름은 "난 그것도 모르고 성요한은"이라고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이모는 "네가 죽이려 하지 않았어도, 그 형사가 쏘지 않았어도 어차피 성요한은 그들 손에 죽었을거다. 그날 한발 늦게 도착했다고 보고하는걸 들었다. 성요한이 총에 맞아서 급히 자리를 피했다는 보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바름은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라고 충격에 빠졌다. 이모는 "그 사람은 확고한 신념에 차있다. 나도 한땐 그 신념이 옳다고 생각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