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이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했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13일 진행됐다. 이봉련은 이날 연극 ‘햄릿’으로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봉련은 “제가 여기 있을 수 없는 사람인데 너무 당황스러워요”라며 “최순진 배우가 앞에서 상을 받아서 너무 놀랐어요. 16~17년 전에 저 친구가 몸담고 있던 극단에서 같이 시작했던 배우거든요. 진짜 축하합니다”라고 축하를 먼저 전했다.

이어 “‘햄릿’ 공연은 작년에 두 번 연기되고, 마지막 최종 리허설을 마친 후에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두달 후에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을 만났는데요, 3개월이라는 기간을 연습한건 저도 연습하면서 처음이었는데요. 취소 통보를 받고 그 자리에서 웃지도 울지도 못했던 배우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동료들에 대한 배려를 보여줬다.

또 “이 상은 제 개인의 성과가 아닌거 같아요. 이 상에 지분이 있으니 부디 함께 기뻐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햄릿’ 배우 여러분들 그리고 국립극단에 감사드리고요. 제 극단 골목길의 배우들과 연출님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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