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뮤지컬 캐스팅 라인업에는 유독 아이돌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현재 공연 중인 '그레이트 코멧'에서는 에이핑크 정은지, '시카고'에서는 소녀시대 티파니가 활약 중이다. '태양의 노래'에서는 샤이니 온유, DAY6(데이식스) 원필, 뉴이스트 백호, GOT7(갓세븐) 영재, 러블리즈 케이까지 총출동했다. 1세대 옥주현부터 김준수, 규현까지. 성공적 변신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는 누가될지 주목해보자.

# '1976 할란카운티' B1A4 산들

창작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격정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극에는 앞서 '삼총사' '신데렐라' 등에 참여한 B1A4산들이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 역에 캐스팅됐다.

5월 2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 '레드북' 김세정

'레드북'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한다. 김세정은 안나 역에 트리플 캐스팅, 현실의 고단함을 발칙한 상상으로 견디고 미래를 꿈꾸는 여성으로 변신한다.

# '레드북' SF9 인성

뮤지컬 '그날들'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던 SF9 인성은 '레드북'에서 브라운 역에 참여한다. 그는 사랑도 여자도 책으로만 배운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역할로 열연할 예정이다.

오는 6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 '마리 앙투아네트' NCT 도영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NCT 도영은 매력적인 외모와 용기를 지닌 스웨덴 귀족 페르젠 역을 맡았다.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며 애절한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 '마리 앙투아네트' 비투비 이창섭

같은 페르젠 역에 비투비 이창섭도 캐스팅됐다. 앞서 '아이언마스크' '명성황후'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 왔던 만큼 그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13일 샤롯데씨어터 개막.

# '광화문연가' 인피니트 김성규

'광화문연가'는 세대를 초월해 감성을 자극하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간 연극 '아마데우스', 뮤지컬 '킹키부츠' 등에 꾸준히 참여해온 인피니트 김성규는 중년 명우의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 역에 캐스팅돼 극을 이끌어간다.

오는 7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

# '하데스타운' 엑소 시우민

'하데스타운'은 그리스신화 속 오르페우스, 페르세포네, 하데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엑소 시우민은 오르페우스 역에 발탁, 뮤지컬 '귀환'에 이어 다시 무대에 선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는 8월 LG아트센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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