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故 이선호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일터에서 24세의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출연했다.

사진=SBS

아버지 이재훈씨는 아들과 함께 일하던 일터로 향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빠를 따라나서던 이선호군은 더 이상 곁에 없었다.

일터 앞에서 이재훈씨는 무릎을 꿇고 “아빠가 미안하다, 아빠를 절대 용서하지 마라”라고 외쳤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던 아들을 일터에 소개해준 사람이 바로 이재훈씨였기 때문. 24세의 아들은 부둣가에 세워진 컨테이너에 올라갔다가 300kg가 넘는 구조물에 깔려 압사를 당했다.

연장이 필요하다는 말에 심부름을 갔던 아들이 돌아오지 않아 이재훈씨는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러 나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구조물에 깔려 있던 아들을 발견했다.

누구 하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죽음이지만 아버지는 이대로 아들을 보낼 수 없었다. 이에 아버지는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고요. 내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요”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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