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가 이직, 승진 등을 고민하는 ‘커리어 사춘기’ 시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커리어 사춘기를 겪은 이유는 ‘낮은 연봉’과 ‘반복되는 업무’ 등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039명을 대상으로 ‘커리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직장에서 승진할지, 혹은 다른 회사로 이직할지 등을 고민하는 커리어 사춘기를 겪었는지’ 묻자 직장인 9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커리어 사춘기를 겪은 시기는 근무 3년차(34.6%), 근무 1년차(22.9%), 근무 2년차(18.7%) 순이었다. 특히 커리어 사춘기를 겪었다는 답변은 근무 1년~3년차(3개 답변의 합, 66.2%)에 집중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커리어 사춘기가 찾아 온 이유를 조사한 결과 ‘너무 낮은 연봉(연봉 인상률이 낮아서)’이 49.8%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서’라는 답변은 35.3%로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너무 많은 업무량(27.0%)’, ‘고용 불안정성(25.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을 하며 한 번쯤 경험하는 커리어 사춘기를 잘 극복하고 있을까. 커리어 사춘기를 경험한 직장인 중 69.4%가 ‘극복하지 못해 주기적으로 고민한다’고 답했다. 반면 ‘극복했다’는 답변은 30.6%였다.

커리어 사춘기를 극복한 직장인들의 노하우는 ‘이직, 창업 준비(29.9%)’ ‘회사 생활 이외에 취미활동에 매진(29.5%)’ ‘업무에 더욱 집중(28.2%)’ ‘연봉 협상, 직무 재배치 등 해결책 마련(23.5%)’ ‘친구, 지인 등과 상담(23.2%)’ 등으로 다양했다.

이처럼 직장인 대다수가 현재 커리어 관련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지만, 정작 고민을 상담하고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커리어 고민을 상담할 사람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45.5%의 직장인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 이들 역시 ‘친구, 지인(73.6%)’과 상담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현재 근무하는 회사 동기(35.5%)’, ‘이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근무 중인 지인(18.0%)’과 상담한다는 답변은 비교적 적었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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