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 패션 트렌드로 어글리(못난이)가 뜨고 있다. 

어글리 패션 중에서도 일명 '어글리 슈즈'로 불리는 어글리 스니커즈는 두툼한 밑창과 울퉁불퉁 투박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운동화 스타일을 뜻한다. 무심한 듯 아닌듯한 깨알 포인트를 주는 것과 동시에, 편안한 착용감,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카니예 웨스트가 콜라보레이션해 감각적인 스트리트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지(YEEZY) 컬렉션이 어글리 슈즈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이지 웨이브 러너 700'(YEEZY WAVE RUNNER 700)는 스포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디자인, 독특한 컬러링을 자랑하는 스니커즈다. 총 세가지의 색상이 있으며, 발렌시아가와 함께 어글리 슈즈의 대표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와 스피드 트레이너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지드래곤이 자주 신고 다녔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발렌시아가 2017 가을, 겨울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시켰던 트리플 S스니커즈는 낡고 빛바랜 디스트레스트 실루엣과 검은색 패널 갑피, 조화로운 컬러링으로 패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피드 트레이너는 마치 양말 같은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선 두 고가의 스니커즈가 부담스럽다면,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가 담긴 레트로풍 어글리 스니커즈 '휠라 레이'를 눈여겨 보자. 복잡한 패턴과 묵직한 아웃솔을 적용해 패셔너블한 무드를 극대화했다. 키높이 효과에 동글동글한 셰이프로 발이 작아 보인다. 또한 발등을 감싸는 신발 갑피 부분에 빛을 자동 반사하는 '재귀 반사' 소재를 사용해 휠라 특유의 위트와 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핑크, 실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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