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서인국과 박보영이 한 침대에 누웠다.

사진=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처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 탁동경(박보영)은 멸망(서인국)에게 "널 사랑해볼까 해. 그럼 난 아무것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멸망 역시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 만큼"이라고 답하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동경은 멸망에게 "같이 좀 붙어있자"라고 말하며 바닥에 이불을 깔았다.

멸망은 "아까부터 까부네? 넌 나 사랑 못해. 어떤 인간도 그런 적 없어.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사랑하지 않아"라고 차갑게 말했다. 동경 역시 단호했다. 그는 "난 할 거야. 해야 하니까"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멸망은 동경과 같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네 발로 들어왔어. 후회하지 마"라고 했다. 동경은 "후회하면 어때. 어차피 죽을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등을 맞댄 채 같은 침대에 누웠다. 잠에 든 동경을 바라보는 멸망은 소녀신(정지소)이 말했던 연민의 감정을 깨달은 듯 급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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