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26일 만에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L 62만병, 500mL는 72만병 등 무려 134만병이 팔렸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고객이 상품 구매만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상품으로, 라벨을 사용하는 대신 브랜드와 상품명, 제조일을 페트병에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덜고,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방식의 친환경 소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134만병 팔리면서 홈플러스는 134만개의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2L 상품은 라벨 한 장당 무게가 약 0.8g, 500mL는 약 0.3g이므로, ‘착한 소비’ 상품 판매를 통해 약 710kg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된 셈이다.

절감된 라벨(2L 상품 라벨 가로 길이 33cm, 500mL 라벨 21.4cm)을 이어 붙이면 약 359km에 이르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서울시청~부산시청 기준 약 325km)를 넘는다.

한편 홈플러스 전체 생수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를 돌파하면서 기존 PB 생수 ‘바른샘물’의 매출 비중도 앞질렀다. ‘바른샘물’은 홈플러스 PB상품 중에서도 연간 매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효자 상품이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지난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라벨 생수’ 외에 PB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를 교체하고,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 라벨은 현재 25종에서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콜라∙사이다∙식용유’ 등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와 같은 ‘펌프’ 상품에는 금속 스프링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 경량화’ 상품도 확대한다. 종이, 친환경 포장재, 업사이클링 포장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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