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 제안했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각) 열기로 한 남북한 올림픽위원회·고위관계자 4자 회의의 핵심 주제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서 “남북한의 공동 제안을 20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에서 단일팀 구성은 최초다.

세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12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남측 23명 엔트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북한 선수 6~8명을 추가로 받아 최대 31명까지 엔트리를 늘려줄 것을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 요청했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은 회원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팀이 결성되면 총감독은 머리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맡으며 북한 선수 2~3명이 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참가국 8개 가운데 B조(한국·일본·스위스·스웨덴)에 속해 있다. 합동 훈련 등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지만, 단일팀이 구성되면 평창올림픽 최고의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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