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관객들을 행복하게 할 사랑스러운 걸작 ‘플로리다 프로젝트’(2월 국내 개봉)에선 이 세 인물을 주목해야 한다. 영화는 미국 남부 휴양지인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세 소녀 무니와 친구들의 모험을 다뤘다.

 

■ 브루클린 프린스

주인공 무니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브루클린 프린스(6)는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발견 수상 및 유수의 비평가협회·영화협회 아역상을 휩쓸고 있다. 최근 열린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역대 최연소 최우수 아역상을 수상하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앞서 제니퍼 로렌스가 23세 때인 2013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3세에 연기를 시작한 프린스에 대해 션 베이커 감독은 “무니 그 자체일 뿐 아니라 역할에 자기만의 경이로움을 더해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내가 만났던 최고의 배우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이후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해 할리우드 3대 에이전시인 UTA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영화 ‘더 원 앤 온리 이반’에 루비로 캐스팅돼 안젤리나 졸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윌렘 대포

‘스파이더맨’ ‘잉글리시 페이션트’ ‘분독 세인츠’ 등에 출연하며 소름 돋는 악역부터 개성 강한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온 윌렘 대포(63)는 매직 캐슬의 매니저 바비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미국 3대 메이저 비평상인 전미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석권한 그는 무려 22관왕이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뤘다.

“윌렘 대포 필모그래피 중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타임아웃), “윌렘 대포는 역대 가장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그의 캐릭터는 희망의 빛과 위로를 선사한다”(워싱턴포스트) 등 평단의 극찬에 힘입어 올해 38년 연기인생 최초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 션 베이커

‘오스카의 총아’ 션 베이커 감독은 2014년 ‘스타렛’을 내놓으며 전 세계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영감과 천재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발표작마다 혁신적이며 기발한 재미와 섬세한 감동까지 녹여내는 기량을 발휘한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탁월한 연출력과 아역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무지개 같은 화려한 색감과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해외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2의 문라이트’로 불리며 제90회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선정)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션 베이커 감독은 오는 25일 국내 개봉하는 ‘탠저린’에선 아이폰5S으로 영화 전편을 촬영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영화는 트랜스젠더 신디가 바람난 남자친구와 관련된 소문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절친 알렉산드라와 함께 LA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소동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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