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자 소년들이 극장가를 찾았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POW긍정ER을 발산하는 소년, 신비한 모험을 떠나는 에너제틱한 소년, 예측불허 미스테리 사건의 중심에 선 소년, 첫사랑 감성을 자극하는 꽃미모의 소년까지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원더, 어기

전 세계 8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탄생한 영화 ‘원더’(감독 스티븐 크보스키)는 남들과 다른 외모의 아이가 건네는 평범한 친절의 소중함은 스크린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어기(제이콥 트레블레이).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로 태어났지만,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로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특히 어기의 긍정적인 성격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하는 깨달음도 선사한다.

 

베러워치, 루크

훈훈한 소년미로 힐링을 누렸다면 이번엔 오싹한 소년미로 또 다른 소년미를 만끽할 차례다. 오는 2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베러 와치 아웃'은 베이비시터와 소년만 남겨진 한적한 교외 저택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일어난 예측불허 핏빛 소동을 그린 리얼 엔터테이닝 호러 무비다. 12살의 미치광이 이웃소년 루크(리바이 밀러)의 모습은 또래 10대 소년들의 흔한 짝사랑을 떠올리게 하며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지만, 곧 둘만 남겨진 집에서 수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며 놀라운 반전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너의 이름은, 타키

차원이 다른 설렘을 원한다면 2D 소년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1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재개봉했다. 스토리는 물론 OST의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는 타키의 훈훈한 비주얼과 남친미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다.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노리미치

일본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는 불꽃 축제를 앞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의 도피를 꿈꾸는 소년과 소녀의 몇 번이고 반복되는 어느 날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밍 로맨스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3년 TV 드라마 시리즈 '만약에(if)'를 리메이크했다. 아직은 소녀보다도 작은 키를 가진 소년이 소녀와 단둘이 함께하기 위해, 또 소녀에게 진심을 고백하기 위해 반복되는 하루를 몇 번이고 다시 겪는 이야기는 일본 감성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코코, 미구엘

애니메이션 덕후들이 사랑하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에서도 매력만점의 소년이 등장한다. 환상적인 색감의 비주얼, 중독성 있는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통해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하는 영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 미구엘.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상상조차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코코의 귀여운 매력에 관객들은 초집중하게 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